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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창작자 인터뷰집 〈SPREAD〉 3권

 

이번 인터뷰를 진행하며 가장 많이 언급된 키워드는 ‘루틴’과 ‘변화’였습니다. 자기만의 속도로 나름의 루틴을 찾아가며 시간을 보내고 나니 만들어진 변화들.
두려움과 불안함은 아마도 극복해야하는 것이 아니라 항상 옆에 두고 함께해야 하는 것인지도 모릅니다. 힘을 내서 극복하려 하기보단 호기심을 앞세워서, 별생각 없이, 단순하게 생각하며, 무시하고 모른 척하다 보면 어느새 익숙해지는 것처럼요. 다가올 변화들이 불안하고 두렵다면, 어떤 이들은 그 고비들을 어떻게 넘었는지, 혹은 흘려보냈는지 그 이야기들을 읽어보면 좋겠습니다. 

 

디자인 스튜디오 나이스프레스가 만든 여성 창작자들의 인터뷰 모음집 <스프레드 SPREAD> 3권 입니다.

나이스숍을 운영하며 만난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동시대 여성 창작자들의 성취와 어려움을 인터뷰 형식으로 다룹니다각자가 하는 일만큼이나 다른 삶의 방식 속에서도 현재를 살아가는 ‘여성으로서 공감하고 위로가 되는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자신의 일을 하는 여성에게는 고민을 나누고 힘을 보태주는, ‘자신의 일을 찾고 이루고자 하는 여성에게는 방향을 제안하는 콘텐츠가 되고자합니다여성들의 이야기가 더 멀리 펼쳐지고 이어져 더 큰 결과를 만들어내기를 바랍니다

 

165x240mm | 144p | 4도인쇄 | 무선제본   

 

CONTENTS 목차

들어가며
소영은 a.k.a 이사람, 구슬러 GOOLSER
최경주, 아티스트 프루프 ARTIST PROOF
오혜진, 오와이이 OYE
임해원, 최예락, 이그젝틀리 왓 아이원트 EXACTLY WHAT I WANT
오수 OH SUE 
전영은, 미온전 MIONJEON

Photography
우주 Woo Ju
이민지 Yi Minji
이차령 Lee Charyoung

 

 

소영은, 구슬러
GOOSLER

“제가 구슬러를 통해 얻고자 하는 만족감의 종류가 다른 것 같아요. 본업을 통해 얻는 만족감이 효율적으로 일이 착착 수행되고, 돈을 벌고 하는 거라면 구슬러는 제가 만족할 만한 걸 만드는 거고, 근데 사람들이 좋아했으면 좋겠다는 거니까. 사실 구슬러도 순전히 제가 좋아하는 스타일로만 하는 것은 아니지만, 섞여 있어요. 제가 진짜 하고 싶은 대로 하는 것과 사람들이 좋아할만한 것들을 섞어서 한 시리즈를 구성하고 저의 의도를 보여주는 거죠. 재밌어요, 그런 게.”

런던에서 패션저널리즘을 공부했다. 옷을 보고 사고 입는 것만큼 읽고 쓰고 찍는 것도 좋아했는데 결국 내가 뭘 하든 옷을 파는 일이라는 결론에 이른다. 서울에 돌아와 패션 트렌드 연구원부터 이커머스, 브랜드 마케팅까지, 패션 업계에서 10년을 일해오고 있다. 현재는 퓨처유쓰피스라는 이름으로 브랜드 컨설팅과 컨텐츠 제작을 하고 있다. 옷을 파는 것이 일이고 옷을 사는 것이 낙이고 가장 진지하게 임한 취미가 구슬. 2018년 Goosler라는 이름을 붙이고 가격을 매겼다. 그해 여름엔 옷정리(@otjungri)에서 목걸이를, 겨울엔 밀리언아카이브(millionarchive)에서 귀걸이를 판 것이 시작이었고 지금까지 이사람이라는 이름으로 구슬을 꿰고 있다. 반짝거리는 아크릴 귀걸이 <Jan to Dec Classics>와 고양이를 돌보는 친구들을 생각하며 만든 <Crazy Cat Ladies>가 가장 알려진 시리즈다. 가을에도 사람들이 구슬로 만든 물건을 생각해주면 좋겠고 구슬을 오래 즐길 취미로 고려해주면 더 좋겠다.  
www.goosler.com
@goosler.yisaram

 

최경주, 아티스트 프루프
ARTIST PROOF

“두려움… 결핍과 싸우는 것 같아요. 모르겠어요. 가능성이 보이면, 궁금증을 참지 못하는 편이에요. 궁금하면 해봐야 하고. 전 그런 사람인 것 같아요. 다 잘 되지 않더라도 해보는.”

“희한한 게 트렌드는 돌고 돌더라고요. 저는 작업을 계속하다 보니 이걸 느꼈어요. 예전엔 드로잉은 작업이 아니라, 과정의 일부에 불과했던 시기도 있었는데, 어느 순간 드로잉의 개념이 확장이 되더라고요. 그래서 나는 그냥 드로잉을 하고 있었는데, 어떤 흐름 속에 들어와서 주목을 받거나, 그걸 좋아하는 사람들이 생기고, 그러면 좀 위로를 받고. 이런 과정들이 반복되는구나.”


최경주는 일상 속 작은 사건에 반응하는 과정 속에서 다층적인 내면의 구조를 레이어의 중첩에 정제된 기호를 포개어 표현하는 작업을 지속하고 있다. 아티스트프루프(Artist Proof)는 작가가 2014년 론칭한 프린팅 레이블로 다양한 장르, 작가, 브랜드와 협업하고 있다. 
@artistproof_shop
www.apshop.kr
www.artistproof.org

 

오혜진, 오와이이
OYE

“제가 말년까지 지금과 같은 강도로 일하고 싶은 건 아닌데요. 나이 들었다고 현역에서 사라지는 게 아니라 나이 먹으면서 그 세대에 할 수 있는 작업들을 계속 이어 나가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생각했어요.”

“생각해 보면 저조차 익숙한 방식으로 하려던 것이 아닌가 싶더라고요. 그래서 형태적으로는 희한하고 이상하게 나와도 일부러 하나씩 뒀어요. 막 저지르는 느낌으로, 괴상망측하게 나오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작업했어요.”


오혜진은 서울에서 활동하는 그래픽 디자이너이다. 2014년부터 오와이이(OYE)를 운영하며 편집 디자인, 전시 아이덴티티, 일러스트레이션, 출판 프로젝트 등을 진행해 오고 있다. 리소 스텐실 인쇄 기법을 활용한 실험 워크숍 ‹Magical Riso›(Van Eyck, 2016, NL)와 워크숍과 레지던시를 겸한 Designer in Residence OTIS College of Art and Design(2018, US) 프로그램에 초청받은 바가 있으며, It’s Nice That의 Once to Watch 2020, 월간 디자인의 2021 올해의 주목할만한 디자이너에 선정되었다. 그밖에도 idea magazine(JP), Design360°(CN), 그래픽 매거진(KR), etaps(FR) 등 다수의 매체에 작업이 소개되었으며, ‹fanfare inc. Tools›(2018, NL), ‹Poster Show›(Likely General, 2018, CA), ‹타이포잔치›(문화역서울 284, 2019, KR), ‹도시건축비엔날레 2021›(세운상가일대, 2021, KR), ‹Unparasite›(Platform-L, 2021, KR) 등 여러 전시에 참여했다.
ohezin.kr
@ohezin

 

오수
OH SUE

“니트가 흥미로운 지점은, 회화는 종이나 캔버스에 연필을 부딪쳐야지만 그림을 그릴 수 있는데, 니트는 공중에서 손을 움직이면 직물이 만들어져요. 가볍기도 하지만 부유하는 방식으로 삶을 사는 노마드와도 연결되어 있는 것 같다고 느꼈어요.”

“예전부터 저는 변하지 않는 존재고 변하는 건 외부의 요소들이라고 생각해왔어요. 타국과 타지에서 살았던 경험도 저에게 많은 영향을 준 것 같고요. 그래서 저는 영화를 보더라도 공간보다는 사물, 배경보다는 인물에 더 집중하는 편인 것 같아요. 변하지 않는 대상이 명확하게 있고 그 외의 다른 요소들은 배경 화면처럼 끊임없이 바뀌고 흘러가는 거죠.”

포항에서 태어나고 자랐다. 한국의 여러 도시와 프랑스를 오가며 살다가 현재는 서울에 정착했다. 섬유공예와 회화, 사진 등 다양한 매체를 기반으로 전시와 프로젝트, 브랜드 협업 등에 함께하고 있다. 물활론(hylozoism), 자연 패턴과 섬유구조 사이의 유사성, 끊임없이 증식하는 생태계의 무한성과 순환성을 탐구하며 주로 생명력이 어떻게 시각화될 수 있는가에 대한 고민을 이미지로 연결 짓고 재현한다. 오랜 시간 잦은 이동과 이사를 경험하며 무겁지 않고 자유롭게 변형 가능한 형태, 어디에나 있고 어디서든 만들어 낼 수 있는 작업 방식에 관심 가지고 있다.
@o.x.u

 

임해원&최예락, 이그젝틀리 왓  아이원트
EXACTLY WHAT I WANT

“망할 가능성이 단계별로 다 있어요. 결국에는 재벌까지 때봐야 아는 거죠. 그때도 어느 구간에서 뭐가 망하고 잘못됐는지 몰라요. 그걸 찾는 데만 수개월 걸리는 거예요. 시간도 빨리 가고 할 것도 많은데 그 매력을 벗어날 수가 없어요. 아침에 일어나면 작업하러 가기 싫은데, 막상 시작하면 몇 시간이고 하고 있어요.”

“초반에 EXACTLY에 자신이 있느냐고 물어봤어요. 해원이 1초 만에 응, 당연하지, 라고 대답했어요.”

“저희 제품들은 원래 용도로 쓰지 않을 때 다른 방식으로도 써볼 수 있거든요. 우리 걸 많이 사지 않아도 되는데, 하나 사서 이렇게도 써보고 저렇게도 써보고 오래오래 썼으면 좋겠어요.”


Exactly what I want(이그젝틀리 왓 아이 원트)는 2020년에 시작한 디자인 스튜디오입니다. 도자기를 하는 임해원과 뜨개를 하는 최예락, 두 명의 디자이너 메이커가 함께 만들어갑니다. 그래픽 디자인을 기반으로 제품과 작품, 그 경계의 균형을 찾습니다. 디자이너에 의해 특정된 용도가 아닌, 무엇이든 될 수 있는 것을 만듭니다.
Exactly what I want의 물건들이 일상에 작은 즐거움을 가져다 주길 바랍니다.
shop.studioexactlywhatiwant.com
@exactly.whatiwant

 

전영은, 미온전
MIONJEON

“저는 지금도 뭔가를 만들거나 결정하려고 할 때마다 “이것보다 더 나은 선택이 있지 않을까?”, “내가 시간이 지나도 지금의 만족감을 느낄 수 있을까?” 이런 질문과 싸우느라 괴로워요. 그럴 때 “세상에 그런 게 어딨어?”라는 생각을 떠올리면 조금은 마음이 편해지고요. 이런 생각을 담아서 브랜드 이름을 청개구리처럼 짓고 싶었어요.”

“부족하지만 계속해서 더 나은 방향으로 걷고 싶어요. 화려하진 않지만, 일상에 스며들어 함께 할 수 있는 물건으로 자리 잡았으면 좋겠어요. 앞으로도 제가 갖고 싶은 것들을 열심히 찾아보고 잘 만들어 보겠습니다.”


미온전을 운영합니다.
완벽하지 않은, 미비한, 결점이 있는, 이런 것들이 밉지 않습니다. 오히려 편안하고 따뜻하게 느껴집니다. 미온전은 작고 소소하지만, 일상에 녹아들어 함께할 수 있는 것들을 만듭니다.
mionjeon.kr
@mi.on.j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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