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활자>는최문경의 타이포그래피 프로젝트로, 오늘날 본래 기능을 잃어버린 나무 활자에 새로운 기능을 부여한 결과물입니다.
한때활자 프린트는 손으로 만든 ‘비누활자’를 사진으로 찍어 컴퓨터로 옮기고 다시 색을 입히는 것인데, 비누에 썼던 자연 재료인 치자는 형광옐로우, 쪽은 아쿠아블루, 파프리카는 썬플라워 등의 리소 잉크로 대체되어 작가의 활자를 중심으로 하는 색채 실험의 스펙트럼을 엿볼 수 있는 작업입니다.
– 인쇄: 리소
– 프레임 소재: 금속
– 사이즈: 300x400x35mm
– 타입 옵션: v(품절), t, f
최문경은 수작업 과정에 드러나는 시각 이미지에 관심을 두고 활동하는 디자이너다. 2015년 타이포잔치 큐레이터로 ‘책벽돌‘ 전시를 기획하고, 개인전 ‘구텐베르크 버블‘(팩토리2 2018)을 열고, 단체전 ‘아트플워크‘(아트센터 화이트블럭 2018), ‘타이포잔치’(문화역서울284 2019) 등에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