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으로 나이스숍에 들른 날, 아주 작고 아름다운 것들이 내 주변을 둘러싸고 있는 것을 눈치챘습니다. 숍에 들어서면 정면으로 보이는 커다란 창과 작고 예쁜 것들이 조용히 함께 놓여있는 장면을 마주친 순간 평소 마음이 바쁜 이유로 지나쳐버린 것들에 대한 생각, 미안함, 후회 등이 한꺼번에 밀려왔습니다. 우리는 바쁜 날들 사이에서 의식적으로 삶을 멈추어야 할 필요가 있고, 그 속으로 진입해야만 비로소 평소에 놓친 것들을 다시 볼 수 있습니다. 나이스숍에 들를 분들과 이 믹스를 마주하게 될 모든 분께, 가만히 주변을 둘러보고 아름다운 것들을 발견해 낼 시간을 위한 노래들을 담았습니다.”
다방면에서 자신의 색깔을 펼치고 있는 여성 뮤지션 리비자의 나이스숍을 위한 플레이리스트입니다.
플레이리스트는 온/오프라인 나이스숍, 그리고 리비자의 사운드클라우드에서 들으실 수 있습니다.
DJ/프로듀서 Leevisa(리비자).
형식에 얽매이지 않는 전자음악으로 자신의 이야기를 표현하며, 다양한 베뉴에서 셋을 플레이한다.
instagram.com/leevisa, work.leevisa@gmail.com
Candle EP. 2018 leevisa.bandcamp.com/album/candle-ep